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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향한 동북아지역학의 중심

한국동북아학회

이사장 인사말

1996년 2월 9일 하얀 눈이 조선대학교의 캠퍼스를 아릅답게 장식하던 날, “이 땅에 동북아지역학을 꽃 피우자”는 데에 뜻을 함께한 130여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개최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여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모든 학문이 마찬가지이지만, 학회(學會) 또한 거의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현실 속에서 학문의 지역균형을 내세우며 광주(光州)라는 지역에서 출범한 한국동북아학회에 대해 내심으로 걱정하는 분들도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역대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이러한 염려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열의(熱意)만 있다면 지역이 갖는 제약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여 왔습니다.

임원들의 열의에 회원들의 참여가 더해져서 한국동북아학회의 오늘이 있게 되었습니다.

초창기부터 더할 나위 없이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신 회원 여러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희 학회가 연 4회 발간하는 「한국동북아논총」은 그 전문성과 질적 수준에서 동북아지역학의 메카로 우뚝 서게 되었으며, 2006년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술지」로 선정된 이후 계속해서 그 지위를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 학자들의 높은 인용지수는 우리 학회의 높은 수준을 증명해 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저희들은 「한국동북아논총」의 발간만이 아닌 매년 개최되는 다양한 학술회의를 통해서 회원들의 차여를 높이고, 이것이 회원들의 학문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립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리 학회도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2018년도부터 새롭게 학회를 이끌어 갈 김형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에게 많은 지지와 협력이 있으시기를 기대합니다.

회원님들의 학운(學運)이 만개(滿開)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2018. 1. 1.
    한국동북아학회 이사장
  • 오수열